기후동행카드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권 혜택 장단점 2024년 신청방법

최근 대중교통비 인상으로 인해 서울시에서도 여론을 의식했나 봅니다. 2024년 출시되는 기후동행카드 일명 대중교통 무제한권에 대해 알아봅니다.

65000원이라는 가격에 과연 혜택이 어느 정도일지, 내가 했을 때 장단점을 고려한 다음 시작하도록 합시다. 아직 발급은 되지 않았지만 예상되는 신청방법도 함께 확인해 봅니다.

 

기후동행카드란?

오늘 주제인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2024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대중교통 무제한권입니다. 버스, 지하철 뿐만 아니라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없이 말그대로 무한으로 1달이라는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사실 이름이 뭔가 이상해 보이지만 근거가 있는 명칭입니다. 영문으로 Climate Card로 쓰며 말그대로 환경보호를 위한 '기후'에 대응하며 함께 움직이자는 목적에서 출시됩니다.

 

특히 최근 서울에 너무 많은 차량으로 인해 대중교통이용시 더 활성화될 시, 1년에 1.3만대의 자동차 사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정두 수치라면 1년에만 약 3만톤의 온실가스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서 내 교통비를 아끼고, 기후까지 함께하자는 '동행' 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거죠.

 

기후동행카드와 환경보호

실제로 환경보호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서울시에서 제공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의 수단분담률이라는 수치를 가져왔으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이 수치를 최대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8년 이후 계속해서 승용차의 사용비중이 커졌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년 대중교통 분담률은 65.1%에서 2021년 52.9%까지 무려 12.2%나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이용하는 비중에서 자차의 비중이 커졌다는거죠. 돈이 많아졌거나, 허세가 많아졌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통체증 악화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환경보호를 신경써야만 하는 이유가 생긴겁니다. 서울특별시 보도자료인 정보소통광장의 공식자료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권

사상 처음으로 생기는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권 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입니다. 보통 연간/원간 정액권으로 1달에 30번 사용하는 방식에서 몇 번을 타던 동일요금이라니 어느 정도일까 확인해 볼까요?

 

기후동행카드 혜택

그렇다면 사람들이 사용하게 하려면 기후동행카드 혜택이 그만큼 커야만 합니다. 일반 카드사에서 만든 상품들은 온갖 이상한 명칭과 어려운 부과요건이 붙어서 힘든데, 이건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혜택은 65000원이라는 유일플랜으로 가격측정이 심플하다는 겁니다. 1달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분들에게 이 이상의 비용을 쓰실테니 무조건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버스 1400원, 지하철 1250원씩 매 번 낸다고 가정한다면 한달에 20번씩 왕복만 이용하더라도 56000원의 비용이 나옵니다.

만약 매일 30일씩 버스를 왕복으로 탄다면? 84000원의 비용이 필요하니 무조건 이득입니다. (1400 * 30 * 2)

 

두 번째 혜택이자 장점은 버스, 지하철이 끝이 아니고 따릉이 자전거까지 포함이라는거죠. 아무래도 환경보호와 기후동행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니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를 포함시킨건 정말 잘한 선택입니다.

이 카드를 이용한다면 매일 따릉이도 1시간 이용권을 추가로 받게 됩니다. 왠지 여의도에 사람이 많아질 것 같네요.

 

알뜰교통카드 비교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알뜰교통카드와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 알뜰교통카드는 2023년 기준으로 최대 1100원까지 마일리지를 적립시켜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보통은 일반층에 교통비는 2천원 이하에 해당되기 때문에 통상 250원이 적립됩니다.

 

총 15번을 이용하면 최대 60번 지급되는데 이런 경우, 고작 15000원 할인 (250*60) 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청년층이나 저소득층이라면 혜택을 보긴 합니다.

 

이번에 나오는 기후동행카드와 알뜰교통카드를 비교했을 때 똑같이 60회를 이용한다면 최소 20000원 이상 할인이 되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가 약 1만원 이상 혜택을 더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저소득칭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고려를 해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 단점은?

그렇다면 장점말고 단점은 없을까요? 사실 저는 이것 떄문에 아쉽지만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두 가지 단점이 있으나, 실제로는 두 번째만 고려하면 됩니다.

 

1. 실물카드 구입비: 처음 3천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만약 1달만 재미삼아 써볼 생각이라면 굳이 3천원의 추가 비용을 내기에는 망설여집니다.

2. 경기도 이용: 이게 핵심입니다. 서울에서 서울안으로 이동은 무제한권으로 이용가능합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가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출발해서 서울로 도착하는건 기후동행카드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저처럼 서울에서 살면서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분들에게는 반쪽짜리 혜택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결국 서울 내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분들이 이용하라는거죠. 아쉽지만 저는 경기도에서 퇴근해서 서울로 가야 하기 65000원의 비용을 생각해보면, 안하는게 조금 더 이롭습니다.

 

기후동행카드 2024년 신청방법

실제 구입가능한 날짜는 2024년 1월부터입니다. 서울시에서는 5월까지 시범시행할 예정으로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만약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면 앞으로 다른 나라처럼 우리도 대중교통 무제한권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만약 다른 나라 1달 살기 같은걸 계획하는 분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한민국 서울은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가 되겠군요.

 

신청방법은 기존의 알뜰교통카드와 동일한 방식이 될 예정입니다. 시중 신용카드사에서 제휴를 통해 시민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각 카드사마다 추가적인 혜택이 더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꼼꼼하게 비교하여 가입하도록 합시다.

단순히 65000원으로 모든 걸 누리는 것도 충분한 장점이지만, 플러스 알파가 있다면 당연히 더 좋겠죠?

 

결론

이번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권이라고 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정말로 대단한 발전입니다. 계속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상황 + 비싼 대중교통비용으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예정입니다.

 

2024년 발행 이후 연간 최소한 5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만약 수도권이 아니라 도심에서만 출퇴근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고려해 보는건 어떨까요? 특히 1월에는 분명히 더 좋은 추가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단점을 비교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꼭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기타 참고하면 좋은글

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 적립방법도 있으니, 추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과 신청방법